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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청문회] 이신행 전사장 시종일관 '모르쇠'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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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증인으로 출석한 이신행 전기산사장은 위원들의 질의에 대해
    시종일관 꼿꼿한 태도로 "그런 기억이 없다" "모른다" "회사를 위해 일했다"
    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 의원들을 자극했다.

    이 전사장은 위원들이 기산의 기아그룹 편입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캐묻자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가 계속 추궁을 당하자 "공정
    거래위원장에게 확인해 보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의원들을 몰아붙였다.

    또 당시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기산의 기아그룹 편입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은 기산이 이미 기아그룹에 편입된
    이후였다"며 "만난 시점이 다른데 어떻게 그런 논리를 펴느냐. 뭔가에 집착
    하는 것 아니냐"며 질의한 의원을 공격했다.

    기산 사장 재임시절 한 차장급 직원이 비자금 관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내놓은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특히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이 이 전사장의 답변태도가 오만하다고 지적하
    면서 왜 이자리에 나왔느냐고 질의하자 "증인으로 불러서 나왔다"고 답변,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이 전사장은 김현철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만난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최근엔 만난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되자 "지난 92년 국회의원 출마 문제로 한 번
    만난적이 있다"고 실토했다.

    이 전회장의 이같은 답변이 계속되자 사회를 보고 있던 자민련 어준선
    의원은 "조사위원들의 질문에 비웃는 듯한 태도로 답변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신행 전사장과 특위 위원들은 비자금 조성과 외형성장
    위주의 경영과 관련,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전사장은 당시 건설업계의 관행상 비자금 조성이 불가피했다는 논리를
    폈다.

    또 외형 성장 위주의 경영에 대해서도 건설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 먼저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자연스럽게 몸집을 키울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들은 기산이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무모하고 방만하게
    공사를 수주, 재무구조를 극도로 악화시켰고 그룹 전체의 부실화를 초래했다
    고 지적했다.

    또 회사 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부도덕한 경영을 일삼아 회사를
    부도냈다고 공격했다.

    이 전사장은 이에대해 "실정법을 어긴 것은 잘못이지만 비자금 조성이
    불가피했으며 회사를 위해 출퇴근도 없이 일했다"며 "잘못된 관행을 없애기
    위해 청문회를 하는 것인 만큼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오히려 의원들을 "훈시"했다.

    <>.김인호 전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청문회에서 강경식 전부총리와
    협조체제를 잘 유지해 환상의 콤비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김 전수석은 "이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직권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나는 재임시절 내각과 대통령을 연결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지난 97년 11월14일에 가서야 대통령에게
    IMF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고해 놓고도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할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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