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병원 감사에 처음으로 민간병원 행정전문가가 영입됐다.

교육부는 31일 정동선(56) 대한병원협회 의료보험연구위원을 서울대 병원
감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정 감사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한뒤 연세대 의료원, 상계백병원
행정부원장 등을 거치면서 30여년간 민간병원 행정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교육부의 이번 인사는 지난 19일 발표한 국립대학병원 경영혁신방안에서
국립대 병원의 병원장이나 감사 자리를 외부 전문가에 개방토록 한데 따른
첫번째 조치다.

이에 따라 다른 국립대 병원의 이사 및 감사에 외부 전문가 영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감사는 병원의 재산상황, 회계 및 관련업무, 법규 및 정관규정
이행여부 등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고 필요할 경우 이사회소집을 요구할수도
있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