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주식형펀드의 지난주 성적은 일단 "합격점"으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펀드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7%)을 그런대로 따라 잡았다.

1월 셋째주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수익률을 만회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손병오5호 골든칩1호 박현주1호는 각각 2%이상의 수익률을 내면서 선두다툼
을 벌였다.

각 펀드는 지난주 현물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하지 않았다.

대신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해 수익률 관리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하면 아직 전체적으로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한
상태.

한투의 MVP1호, 대투의 윈윈2호와 홀인원5호, 미래에셋의 박현주4호 등 4개
펀드를 빼곤 지수상승률에 뒤지고 있다.

이번주에도 각 펀드는 주식을 많이 사들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투 관계자는 "펀드당 주식편입비율이 75%에 이르러 추가적인 매수는 어렵
다"고 말했다.

펀드 약관상 최대 편입비율은 80%로 주식을 채울만큼 채웠다는 설명이다.

한투는 실적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조심스런 교체매매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미래에셋은 "폭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
외국인 선호종목을 일부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은 평균 55%수준.

대한투신 역시 교체매매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투자분위기는 아직 장세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게 지배적이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