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는 내집을 마련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가 1만여가구이상 쏟아진다.

공급지역이 다양하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알짜배기"가 수두룩하다.

6월말이전 분양받으면 세제혜택(취득.등록세 감면, 양도소득세 면제)도
받을수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기엔 더 없이 좋은 찬스다.

그동안 아꼈던 청약통장을 과감하게 사용할 때다.

건설업체들도 연간 계획물량의 60%이상을 이 기간중 공급할 예정이다.

판매경쟁이 치열한 만큼 소비자에겐 유리한 청약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속에 점 찍어 두었던 아파트를 얻으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가격 품질 입지 3박자를 갖춘 "돈이 되는 아파트단지" 6개 지역을 소개한다.

<> 구리 토평지구 =한강이 보이고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일급 주거단지.

지난해 11월말 첫 분양된 SK아파트가 1순위에서 2.3대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3만여평에 5천5백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

삼성 대림산업등 7개업체가 3월부터 분양에 나선다.

평당분양가는 3백80만~4백50만원선.

단지 옆으로 구리~판교 고속도로가 지나고 차로 지하철2호선 강변역까지
10분이면 닿을수 있다.

<> 영등포 대우.LG =공장이전부지에 건립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다음달부터
분양된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로열층이 모두 일반에 배정되는게 장점.

공급물량도 4천여가구를 웃돈다.

이들 아파트가 준공될 2002년엔 이 일대가 인근 대림아파트등과 함께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하이트공장부지에 건립되는 대우아파트 2천5백가구는 모두 조합아파트로
공급될 예정.

2월말께 조합원모집을 시작한다.

분양가는 평당 4백30만~4백40만원.

LG아파트는 문래동 방림공장터에 지어진다.

중대형아파트 1천3백33가구가 4월중 공급된다.

분양가는 평당 5백15만~5백30만원.

<> 행당동 대림.한신 =행당동 둔덕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선 이들 아파트는
올해 분양격전지중 하나로 꼽히는 곳.

국철 응봉역을 걸어서 이용가능한데다 고지대에 자리해 전망도 좋은 편이다.

행당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건립되는 대림아파트는 24~43평형 1천1백30가구
중 7백53가구가 4월께 선보인다.

행당 1-2구역 한신아파트는 단지규모가 1천6백가구로 대림아파트보다
크지만 교통여건이 다소 떨어진다.

8백20가구가 5월께 일반에 분양된다.

<> 기흥 구갈2지구 =경부.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바로 아래편에 자리하고
있다.

분당과 연결되는 23번 지방도로가 연말까지 6차선으로 확장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

용인일대에서도 녹지공간이 많은 편이어서 환경친화형 아파트단지로 주목을
끌고 있다.

19만6천평의 대지에 3천2백36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 신안 풍림산업등 3개사가 3월부터 1천6백2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3백80만~4백50만원.

<> 수원 권선3지구 =수원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시청 백화점 공원 등 각종
편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주공 대림산업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이 3~5월중 1천9백83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우 현대건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조기분양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주공이 분양할 아파트중엔 34평형 2백33가구가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는 주공이 평당 3백20만원, 대림아파트는 3백70만원선으로 잠정책정
됐다.

<> 수원 정자.천천2지구 =국철 화서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로 서울 도심까지
1시간안에 닿을수 있다.

의왕~고색 4차선 고속도로가 완공돼 서울과 외곽으로 수월하게 진출할수
있다.

주변에 일왕저수지를 비롯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

5월부터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특히 천천2지구 우방아파트는 36~60평형 중대형으로만 구성될 계획.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정자1지구 9천여가구를 포함, 2만여가구의 대단위
아파트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