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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조비리 수사 발표] 김 총장 서너번 울먹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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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이원성 대검 차장검사 김승규
    감찰부장 송인준 대전지검장을 대동, 수사결과발표장인 본관 15층 회의실을
    침통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김 총장은 선채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뒤
    미리 준비한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다.

    김 총장은 "제손으로 후배검사들의 사표를 받고..."라는 대목에서는 감정이
    복받쳐 울먹이는 등 10여분 동안 서너차례에 걸쳐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결론부분에 이르자 흰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대전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돼 사표를 제출한 최병국 전주지검장이
    검찰수뇌부에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

    최 검사장은 이날 전주지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청렴하고 강직한 검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도덕한 공직자로 몰려 퇴출당하게 돼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로 인해 오늘 이 순간을 예감했다"며 "마녀사냥의 표적이
    된 것만으로도 부덕의 소치를 절실히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날 전국 1천1백여 검사들에게 친서를 발송, "검찰이 역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검찰
    이 되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처음 출발할 때 지녔던 직업관과 윤리의식을 되찾아 새로운
    "검찰의 도"로 승화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검사장 2명이 경남태생에 부산고출신으로 밝혀지자
    검찰내 "PK인맥 죽이기"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특히 윤동민 검사장의 경우 사시12회의 선두주자여서 검찰내에서도
    "너무했다" "아깝다"는 동정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그는 "나로인해 검찰조직에 누가 된다면 기꺼이 물러나야지"라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륜 대구고검장은 이날 이종기변호사로부터 1천만원의 향응과
    1백만원의 전별금을 받았다는 대검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본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전면부인했다.

    또 "사람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있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심 고검장은 그러나 법무부의 징계위원회 출석여부 등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에앞서 심 고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정상 출근,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짧지만 강한 어조로 말해 "검찰수뇌부 사퇴"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판사 5명의 비위사실을 통보받은 대법원은 이들에 대한 처리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법원은 이날 검찰발표직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통보대상자에 대한 엄밀한
    조사를 실시해 빠른 시일내에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법원은 검찰이 통보한 자료를 기초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자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2월중순까지 조사를 완료, 징계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 고기완 기자 dadad@ 김문권 기자 mkkim@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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