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은 오는 8월 1일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으로 박영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22기)와 노경필 수원고등법원 부장판사(59·23기), 이숙연 특허법원 고등법원 판사(55·26기)를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박영재 부장판사는 부산 출생으로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법복을 입었다. 28년간 서울·대전·순천·부산 법원에서 민형사, 행정 등 다양한 재판을 담당했으며, 부산고법과 수원고법을 거쳤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재임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는 등 사법행정 경험도 풍부하다.노경필 부장판사는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5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다수 맡았고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이숙연 고법판사는 인천 출생으로 여의도여고와 포스텍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공계 출신으로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을 거쳤으며, 현재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연구회 회장, KAIST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는 등 정보통신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허란 기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한 제로 음료 3종 판매를 28일 조기 종료한다. 해당 제품들은 20일 출시된 제품인데 8일 만에 판매가 조기중단 된 것이다. 27일 업계, 뉴시스 등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지난 20일 출시한 제로 음료 3종을 내일부터 판매 종료한다. 판매 종료 품목은 △제로슈가 캐모마일 리프레시 △제로슈가 청포도 그린티 △제로슈가 복숭아 아이스티다.컴포즈커피 측은 기존 가맹점에서 구비한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에 키오스크의 판매 버튼을 없애기로 했다. 이번 조기 종료는 출시 후 컴포즈커피 고객 지원팀에 대체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의 항의가 접수됐기 때문이다.현재 네이버 블로그 등에는 컴포즈 제로 음료를 섭취한 뒤 대체당의 부작용 중 하나인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컴포즈커피 측은 제조사를 통해 성분을 확인한 결과 성분 자체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극소수 일부 고객으로부터 접수된 내용임에 따라 현 사안이 경미하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가맹본부가 문제를 인지하고도 지속적인 판매를 강행하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와 가맹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컴포즈커피는 제로 음료 메뉴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 메뉴 운영 계획은 추후 공지할 전망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논의가 재점화되는 가운데 3개 지방자치단체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부울경과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5개 지자체의 관광 자원을 단일 벨트로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경상남도는 부산시, 울산시와 공동으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48.8㎞)’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신복 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이는 부울경의 중심을 관통하는 고속철도이자 단절된 도시철도망(양산선, 부산 1호선, 정관선, 울산 1호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으며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울산역에서 양산(북정, 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국가철도공단이 연내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서명한 공동 건의문에는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지닌 광역철도는 부울경을 하나로 묶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지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울경의 1시간대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박 지사는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