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장 내정자는 1일 저녁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본지 기자들과 단독으로 만나 "올해 무역흑자목표를 달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역협회 회장으로 내정될 것이란 소식은 언제 들었나.

"지난 주말까지 해외출장을 다녀와 전혀 몰랐다.

오늘 임시 회장단회의에서 처음 들었다"

-왜 회장에 추대됐다고 보는지.

"비상근부회장을 오래했기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무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다.

얘기할 단계도 아니다.

다만 기업들이 수출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올 무역수지 흑자목표 2백5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환율 때문에 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

"적정환율이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환율은 달라지는 것이다.

앞으론 미 달러화뿐만 아니라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다.

업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

-동원산업도 예전처럼 직접 경영할 계획인가.

"물론이다.

무협 업무와 기업경영을 동시에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 김영규 기자 young@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