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전력기기 제품군에 고유브랜드와 디자인을 채용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가전부문 등에 통용되던 브랜드 및 디자인 고급화전략을 산업용 제품군에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이 회사 전력기기 사업본부는 전력기기 제품군의 패밀리 브랜드를
맥(MEC)으로 하고, 각 제품군에 대해 별도의 서브네임인 메타(Meta),
스마트(Smart), 에이스(Ace), 프라임(Prime), 하이(Hi), 트라이(Tri)를
붙였다.

이로써 고객들이 서브네임만 보고서도 어떤 제품군인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메타맥 시리즈는 저압기기, 스마트맥 시리즈는 계전기기 제품군을
의미한다.

브랜드 전략을 도입한 것은 통일된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 신제품의
개발 방향을 확립하고 브랜드를 통해 신제품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종전의 어둡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탈피, 밝고 안정되면서 기능과
형태가 조화된 고객지향적인 제품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LG산전은 앞으로 브랜드 및 디자인 고급화 전략이 해외 수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