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일자) 수입급증 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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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중 수출입실적은 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통계만 놓고 보면 수출은 미미한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
정부가 정한 올해 무역흑자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수입증가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한다면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지난 1월의 수입증가 요인을
분석해 보면 소비재보다 자본재수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그같은 판단에 무게를 실어줄 만한 상황이다.
우리는 어떤 해석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
겨우 한달동안의 실적을 놓고 일희일비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
일인데다 두 가지 견해 모두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올해의 경상수지흑자 목표달성에 차질이 없어야
하고 동시에 국내경기도 가급적 빨리 회복돼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길은 수출과 수입이 함께 늘면서
흑자를 내는 확대성장 기조를 이루는 것이다.
때문에 수출확대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난 1월의 수출입 실적을 평가하는데는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수출이 연속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는 하지만 올 1월의 생산및 수출활동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3일이나
많았던 점, 또 작년 1월의 수출실적중 금모으기 캠페인에 의한 금수출이
6억달러에 달했던 점등을 감안하면 결코 만족할 만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
또 수입증가율이 15%를 넘어선 것 역시 통관일수가 많았던 것과 관계가 있고,
지난해 1월 수입이 전년에 비해 40%나 급감했었던 점등을 감안할때 결코
우려할 만큼 높은 증가율이라거나 경기회복의 증거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일부에서는 지난달의 수출입실적에 낙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도 없지
않은 것같다. 수출도 그만하면 과히 나쁜 편은 아니고 특히 자본재 위주의
수입증가세가 나타난 것은 성장잠재력의 회복과 수출공급능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는 식의 해석들이 있다. 전혀 근거없는 견해라고는 보지 않지만 경계
해야 할 측면이 없지 않다.
지난해 12월 현재 제조업가동률은 70%에 머물러 있고, 실업률은 계속
높아져 8%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 더구나 올들어
우리의 해외 수출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와
남미의 경제불안에다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이
심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원화의 강세현상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 경제지표의 호전에 방심하거나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당면한
경제문제를 풀어가는 첩경은 수출확대를 통한 성장잠재력 회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
우선 통계만 놓고 보면 수출은 미미한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크게 늘어
정부가 정한 올해 무역흑자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수입증가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한다면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지난 1월의 수입증가 요인을
분석해 보면 소비재보다 자본재수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그같은 판단에 무게를 실어줄 만한 상황이다.
우리는 어떤 해석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
겨우 한달동안의 실적을 놓고 일희일비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
일인데다 두 가지 견해 모두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올해의 경상수지흑자 목표달성에 차질이 없어야
하고 동시에 국내경기도 가급적 빨리 회복돼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길은 수출과 수입이 함께 늘면서
흑자를 내는 확대성장 기조를 이루는 것이다.
때문에 수출확대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지난 1월의 수출입 실적을 평가하는데는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수출이 연속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는 하지만 올 1월의 생산및 수출활동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3일이나
많았던 점, 또 작년 1월의 수출실적중 금모으기 캠페인에 의한 금수출이
6억달러에 달했던 점등을 감안하면 결코 만족할 만한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
또 수입증가율이 15%를 넘어선 것 역시 통관일수가 많았던 것과 관계가 있고,
지난해 1월 수입이 전년에 비해 40%나 급감했었던 점등을 감안할때 결코
우려할 만큼 높은 증가율이라거나 경기회복의 증거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일부에서는 지난달의 수출입실적에 낙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도 없지
않은 것같다. 수출도 그만하면 과히 나쁜 편은 아니고 특히 자본재 위주의
수입증가세가 나타난 것은 성장잠재력의 회복과 수출공급능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는 식의 해석들이 있다. 전혀 근거없는 견해라고는 보지 않지만 경계
해야 할 측면이 없지 않다.
지난해 12월 현재 제조업가동률은 70%에 머물러 있고, 실업률은 계속
높아져 8%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 더구나 올들어
우리의 해외 수출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와
남미의 경제불안에다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이
심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원화의 강세현상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 경제지표의 호전에 방심하거나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당면한
경제문제를 풀어가는 첩경은 수출확대를 통한 성장잠재력 회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