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금강산 관광을 떠났던 박지원 청와대 공보수석이 2일 오전
현대 금강호편으로 돌아왔다.

박 수석 일행은 현대와 북한간의 금강산독점개발사업비 문제로 11시간여
늦은 31일 오후 장전항에 입항, 이틀 일정인 구룡연과 만물상 관광코스를
1일 하루에 모두 마쳤다.

박 수석은 관광을 마치고 금강호에 승선하기 앞서 현대사무소를 방문,
"금강산 관광사업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없애고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측은 박 수석의 금강산 관광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밤에만
장전항 입항을 허용해 오던 북한당국이 박 수석이 승선한 금강호에 대해서는
낮에 입항을 허용하고 31일 야간상륙을 받아들이는 등의 배려를 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