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이제 생활필수품이다.

가구당 1대 이상 갖고있다.

그러나 한대에 40만~50만원하는 휴대폰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방법도
모르는 사용자가 태반이다.

몇가지 응급요령만 알아둬도 휴대폰을 고장없이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을 물에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전원을 바로 켜는 것은 금물이다.

물에 젖은 휴대폰 전원을 켜면 물기로 인해 부품간에 흐르는 전류의
전압이 갑자기 높아져 부품들이 못쓰게 된다.

먼저 배터리를 떼어내고 헤어드라이어로 휴대폰의 물기를 말린 후
AS센터를 방문하는게 좋다.

바닷물 등 깨끗하지 못한 물에 빠뜨렸을 때는 곧바로 맑은 물에 헹구어야
한다.

그리고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뒤 24시간안에 AS센터를 찾아
수리하는게 좋다.

통화권을 벗어났을 때는 휴대폰의 전원을 꺼두는 것도 배터리를 오래 쓰는
요령이다.

휴대폰은 통화 대기중에도 가장 가까운 기지국과 끊임없이 위치 확인을
위한 전파를 주고 받는다.

따라서 통화권을 벗어나면 휴대폰은 전파가 통하는 기지국을 찾아 계속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다.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시킨뒤 충전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한번 충전으로 통화할 수 있는 시간도
연장된다.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하면 방전이 덜된 상태에서 충전했을 경우보다
통화가능시간이 1.5배정도 더 긴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는 배터리의 메모리효과 때문이다.

단말기를 잃어버렸을 때는 통신사업자 고객센터에 즉시 알려 통화정지부터
시켜야 한다.

그래야 습득한 사람이 사용한 전화요금을 대신 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