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던 한국창투 골드뱅크등 코스닥종목들이 3일 코스닥
시장에서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골드뱅크 한국디지탈등 인터넷관련주와 한국창투등 "이상급등주"들은 장이
열리자마자 투매양상이 벌어지면서 하한가까지 밀렸다.

대신정보통신 서울시스템 가산전자 두인전자 옌트 한국정보통신등 벤처
기업주들도 "팔자"주문이 늘어나면서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연일 상한가행진을 계속하던 이들 종목이 급락세로 돌변한 것은 전날
증권업협회에서 이상급등종목에 대해 매매심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은 대거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급등종목 가운데서도 풍연 중부리스 삼보지질등은 강세를 지속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증협에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는 보도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며 "그러나 급등 종목들 가운데는 성장성, 실적호전
등 오를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종목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