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성의 조석래 회장이 30여년간의 경영철학을 담은 자서전적
경영어록을 발간한다.

이 책은 조회장이 그동안 했던 각종 연설과 인터뷰,대담내용등을
중심으로 경험에서 우러난 경영철학을 담았다.

제1장 "진정한 프로,강한자만이 살아남는다"등 총6장,2백40여
페이지로 이뤄졌다.

현재 원고정리를 마친 상태며 이달중 출간될 예정.효성측은 "자서전
이라기보다 조회장의 경영철학을 담은 내용이기 때문에 1만여부정도만
찍어 임직원과 관계회사등에 배포한뒤 교육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정신"을 강조한 제1장에는 "현재의 고통은 몸에 쓴약"이란
소제목아래 효성그룹 창립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아 단행했던 효성T&C,
효성물산,효성중공업등 주력4사 통합에 대한 조회장의 생각도 담겨있다.

제2장 "창조와 도전,화합으로 일궈온 기업"에서는 창업자인 만우
조홍제 선대회장의 일생과 근검절약 정신,기업가로서의 열정등과
함께 조회장의 성장과정,유학(일본 와세다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공대)시절의 교훈,주위의 반대를 뿌리치고 효성생활산업의 증설을
강행해 성공시켰던 후일담등 자전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제4장"지구촌은 장벽없는 무한경쟁의 무대"에서는 국제통인
조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발휘,미국의 시장개방 압력문제,
일본과 한국의 경영스타일 비교,북한의 시장경제 도입 필요성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조회장은 지난 70년 동양나일론 사장에 취임한 이후 효성물산,
중공업등의 사장을 거쳐 82년부터 효성 회장으로 회사전체의 경영을
총지휘하고 있다.

노혜령 기자 h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