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올해 미국및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5억달러 규모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폰및 통신장비를 수출한다.

서평원 LG정보통신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휴대폰
3억달러,교환기 기지국등 CDMA방식 통신장비 2억달러치를 공급키로
미국및 중남미 구매선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수출액 1억
6천만달러에 비해 3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사장은 특히 "무선가입자망(WLL)과 스마트폰등 미개척 통신분야의
장비 수출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WLL사업과 관련,중국에 현지법인을 상반기중 설립하는 한편 동유럽및
옛 소련지역으로도 곧 진출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에 소형 컴퓨터기능을 덧붙인 스마트폰은 상반기중 약 5천
만달러 어치가 미국에 수출될 예정이라고 서사장은 덧붙였다.

LG정보통신은 정보시스템 사업도 강화,기업내 통신망 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 통신네트워크에 대한 기술투자를 늘려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스코 쓰리콤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서사장은 말했다.

LG는 통신분야 핵심기술을 갖고있는 해외 벤처기업및 인터넷분야에
대한 투자도 추진키로 했다.

LG정보통신이 15%이상의 지분을 갖고있는 LG반도체의 빅딜이 이뤄질
경우 들어오는 3천여억원과 지난해 순이익 7백여억원의 상당부분을
새로운 기술분야에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LG정보통신은 올해 이같은 경영을 통해 지난해보다 1천억원 늘어난
2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