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삼성자동차 등 빅딜(대규모사업교환)대상 대기업의 협력업체
들에게 오는 8일부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1사당 최고 5억원씩,
모두 2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구미 제4국가 산업단지를 당초 계획대로 2000년말까지 조성키로 했다.

이규성(이규성)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오후 대구은행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경제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이 장관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천억씩을 협력업체의 경영안정
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금은 임금 체불이나 부도발생 등이 우려되는 기업의 운전자금과
일시적 자금부족 및 생산감축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의 운전 및
시설자금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또 대구은행의 고정이하 부실채권 4천8백6억원을 전액 추가로
매입해주고 대구은행을 신용보증기금 위탁보증기관으로 지정해 대구지역
영세기업에 대한 보증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분양이 부진해 조성공사가 중단된 구미 제4단지 국가
산업단지를 계획대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수자원공사가 내년 말까지 잔여토지를 사들일 예정이다.

매입비용 7백14억원은 수자원공사가 차입금으로 충당하되 분양부진으로
5년내에 회수하지 못할 경우에는 정부재정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전자 반도체 컴퓨터외에 다른 업종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키로 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