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호주에서 시작된 최경주의 상승세가 말레이시아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경주(29.슈페리어)는 4일 콸라룸푸르 사우자나GC(파72)에서 열린
99유러피언투어겸 오메가투어인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
에서 4언더파 68타(33.35)를 기록했다.

1백5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오후 4시현재 단독4위의 좋은 성적이다.

오전 8시48분(한국시간 9시48분) 티오프한 최는 10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14번홀(4백25야드)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최는 그러나 짧은 파4홀인 17번홀(3백60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해 4언더로
첫날 경기를 끝냈다.

올시즌 일찍감치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 최경주는 호주투어 빅토리안오픈
에서 8위, 유러피언투어 하이네켄클래식에서 19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
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종덕으로부터 "샷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간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친 크리스찬 페나(미)와 장리안웨이(중).

그뒤를 1타차로 필리핀의 프랭키 미노자가 바짝 뒤쫓고 있다.

경기를 마친 한국선수들 가운데는 김종덕이 73타로 공동31위, 박남신이
76타로 80위를 달리고 있다.

정준은 6번홀 현재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