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재개발사업 추진이 활발해지면서 구역지정이 임박한 곳에 투자자
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 재개발 구역지정을 신청한 곳은 30여곳.

이중에는 국.공유지가 많고 대지지분이 넓어 투자메리트가 높은 곳이 상당수
있다.

특히 상반기중에 국공유지 불하대금 상환조건도 연리5%.15년 분할상환(현재
연리8%.10년)으로 완화될 예정이어서 투자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관심지역

동작구 상도6구역은 최근 대림산업과 시공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추진이
가장 활발한 곳중의 하나다.

구역지정 인가가 떨어지는대로 사업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하철4호선 상도역이 걸어서 8분거리이고 상도터널~한강대교를 이용해
강남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성동구 금호 11구역과 옥수 10구역도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강이 보여 전망이 좋고 지하철3호선 옥수역과 걸어서 5분안에 닿을 수
있다.

1천5백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구로구 고척2구역도 최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밖에 각각 7백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마포 공덕3,4구역은 상반기안에
구역지정 인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분시세

입지여건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지분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재개발아파트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대체적으로 분양가보다 5~10%정도
비싸지만 로열층을 배정받을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금호11구역의 경우 33평형에 입주할수 있는 초기투자비는 1억1천만원,
40평형은 2억~2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상도6역에선 30평형는 8천만원, 40평형은 1억8천만원이면 지분을 매입할수
있다.

대지면적이 3만여평을 넘는 월곡4구역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많은 편.

초기투자비는 30평형대가 5천만원, 40평형대는 1억2천만원선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