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차동천)는 신문용지 부문인 전주공장과 중국 상하이공장
매각대금 9억4천만달러중 5억8천만달러가 유입됐다고 5일 밝혔다.

차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매각대금중 지난해말 2억7천4백만달러에 이어
이달초 3억6백만달러가 유입됐고 나머지 3억6천만달러는 다음달 하순께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대금이 모두 유입되면 3백% 이상인 부채비율이 2백%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차 대표는 "신문용지 사업부문 매각은 단순매각이 아니라 양도후 다시
합작사를 설립한 것이어서 부채축소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겨냥한 결정"
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신문용지 부문 매각 및 합작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인쇄 및 산업용지 엔지니어링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부동산매각 등
구조조정에 주력키로 했다.

올 매출목표는 9천3백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수출비중을 45%로 잡았다.

한편 한솔제지는 지난해 7월말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 노르웨이
노르스케스코그와 함께 지분 3분의 1씩을 갖는 신문용지 합작사 설립을
위해 전주와 상하이 공장의 양수도 및 합작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자본금 6억달러의 합작회사 팝코
(PAPCO)를 설립했으며 국내의 전주와 청원 중국 상하이 태국등에 모두 4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팝코의 신문용지 생산능력은 연 1백43만t으로 아시아 최대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