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입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5일 복수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중하위권 대학의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예상된다.

특히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6일 1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한 뒤
7~8일 1차 추가등록을 받을 예정이어서 대학간 수험생의 대이동 현상이 또
한차례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이날 등록을 마감한 결과 합격자 4천9백87명 가운데 4천6백51명이
등록을 마쳤다.

미등록자는 3백39명으로 미등록률은 지난해 보다 약간 낮은 6.79%를 보였다

모집단위별 미등록률은 농생대가 30.9%(1백15명)로 가장 높았다.

또 간호대가 25.4%(17명),약대가 20.8%(15명)의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공대 91명 <>자연대 42명 <>사범대 26명 <>생활과학 20명 등의 결
원이 발생했다.

서울대와 30~40% 가량 복수합격자를 낸 연세대와 고려대도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발생, 중하위권 대학으로의 연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등록률을 발표하지 않은 각 대학의 4일까지 등록률은 연세대가
5천8백35명의 합격자 가운데 3천7백4명이 등록, 63%를 기록했으며 고려대는
5천6백99명의 합격자중 3천8백87명(68%)이 등록을 마쳤다.

서강대도 등록률이 저조해 예년의 등록률 70~8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
해졌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