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도심이 구역별로 특성화돼 개발된다.

대전시는 7일 행정 상업기능이 둔산 심도심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공동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구 중동과 중구 선화.은행동 등 구도심에
대한 활성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제활성화를 비롯 시민생활복지 청소년문화공간확보 도심재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 올 연말까지 예산편성 등 장단기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중동 한약거리,중앙로 보석거리,중앙시장 한복패션거리,
은행동 전문가구거리 등 가로별로 특화하고 이를 시티투어가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둔산신도심으로 이전한 법원 및 검찰청사 자리에는 세무서와
농산물검사소를,농협 자리에는 농어민후계자직판장을 각각 입주시키고
기무부대 자리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청소년문화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중구 선화동 옛 법원청사 주변을
청소년의 거리로 조성하고 이곳에 오락실 만화방 탁구장 라이브카페
야외무대 등 청소년 전용시설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도심재개발은 중구 은행동 목척시장 3천4백여평을 도심재개발지구로
지정하는 등 모두 13개동 61만여평에 대한 도심재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동구 홍도동과 중구 대흥동 등 26개구역을 개발예정지구로 확정고시
하기로 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