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지난해 10월 하나은행의 비과세 가계저축.신탁에 가입했다.

현재 이율이 저축은 연11.5%(확정이율), 신탁은 연10%내외라고 한다.

신탁은 6개월 복리로 운영돼 이율이 저축보다 조금 낮더라도 계속 불입하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인지 궁금하다.

신탁 이율이 몇%정도 떨어지면 저축이 더 유리해지는지 알고 싶다.

답) 저축과 신탁의 이율을 정확히 따진다면 확정이자율과 실효수익률을
비교해야 한다.

월복리로 따지면 실효수익률은 배당률보다 다소 높게 나온다.

현재 신탁의 배당률이 연10%라면 실효수익률은 연10.25%다.

비과세상품 최단기간인 3년동안 실효수익률은 34%가 된다.

이 실효수익률은 3년동안의 비과세저축 확정이자율 34.5%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신탁의 배당률은 매일 변한다.

배당률이 10.5%만 되어도 3년동안 이자는 저축상품보다 많을 수 있다.

따라서 신탁상품을 그대로 불입하는게 좋다.

만약 1년짜리라면 신탁배당률이 저축상품보다 1%포인트 이상 차이날 때
저축으로 바꾸는게 유리하다.

하지만 비과세혜택을 받으려면 최소한 3년은 불입해야 한다.

문) 퇴직한 60세 남성이다.

그동안 저축한 돈과 퇴직금 전세보증금 등 합계 2억4천만원으로 아내와
살아야 한다.

국민은행계열 국민상호신용금고에 정기예금을 해서 매월 이자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상호신용금고가 동아상호신용금고로 넘어갔다고 한다.

예금은 안전한지 또 최선의 재테크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답) 동아금고가 대기업이나 은행계열이 아니라서 불안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상호신용금고법에는 신용금고 대주주가 지분을 넘기더라도 지분양도
후 3년동안 파산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지도록 규정돼 있다.

최소한 3년동안은 국민은행이 국민금고의 경영을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 이후에는 예금보험공사에서 1인당 2천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2억4천만원을 매월 이자가 나오는 단리식 정기예금에 가입한 것은 잘한 것
같다.

현재 신용금고의 정기예금 이자는 연11%선이다.

여기에 예금액수를 감안한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11.5%의 단리식 정기예금에 든다면 한달에 세전이자로 2백30만원정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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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말=<>문순민 하나은행 PB팀장
<>안태균 한솔상호신용금고 기획심사팀장
<>정영학 하나회계사무소 소장
<>양기인 SK증권 리서치센터 차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