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려면 새로 뚫리는 도로와 전철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짐에 따라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
서게 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는 집과 땅값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같은 금액을 부동산에 투자해도 돌아오는 수익은 천차만별이다.

남보다 반박자 빨리 움직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2000년이후엔 서울과 수도권의 교통지도가 바뀌게 된다.

당연히 이들 지역의 부동산시장 판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2기지하철 서울내부순환도로 외곽순환도로 수도권 도로망 확충 등 굵직한
프로젝트과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다.

투자유망한 아파트와 지역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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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공사끝에 총연장 40.1km의 서울 내부순환고속도로가 지난 1일
개통됐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뚫린 구간은 홍은동사거리~종로구 부암동~북악터널~길음
동사거리~하월곡동~제기동~마장동을 잇는 13.7km.

이에따라 그동안 병목현상이 심했던 홍제동 홍은동 돈암동 길음동 미아동
등 강북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입주예정아파트

<>홍제동 현대 =진출입로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어 강북권 진입이 수월
하게됐다.

6월 7백87가구 입주가 시작되는데 분양권시세는 25평형 1억3천5백만~1억4천
만원, 32평형 1억7천5백만원.

프리미엄이 2천만원가량 붙어 있는데 입주가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릉동 경남 =신촌 여의도 김포는 물론 성수대교를 이용해 강남권 진출이
쉬워질 전망.

지하철4호선 길음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이고 근거리에 신세계백화점등
대형유통시설이 있다.

6월께 8백67가구가 입주할 예정.

19~42평형 전 평형을 분양가와 엇비슷한 시세로 살수 있다.

32평형의 매입가능 가격은 1억5천만원.

<>돈암동 삼성 =길음동 진출입로를 이용해 강남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까지 차로 5분거리이고 단지 뒤편으로 개운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매매및 전세물량이 풍부하다.

입주시기는 오는 4월.

24평형은 1천만원, 31,41평형은 3천만원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 분양아파트

<>상암지구 =서울의 마지막 특급 주거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성산.연희램프를 이용해 도심과 외곽지역으로 쉽게 진출할수 있다.

빠르면 연말께 분양될 예정인데 평형별 가구수는 25평형이하 4천5백58가구,
26~34평형 3천3백20가구, 38평형이상 2천2백12가구 등이다.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로 각종 편익시설도 잘 갖춰질 전망이다.

<>수색2-1구역 =대림산업이 25~42평형 1천4백40가구중 4백74가구를 3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상암지구와 인접해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복선화가 예정된 경의선 수색역이 10분거리이고 수색로 자유로 이용도
편리하다.

<>정릉4구역 =25~42평형 2천3백5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우성건설이 5월께
7백4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국민대학교에서 정릉2동 방향으로 1km 지점에 위치한 정릉램프를 통해
내부순환도로와 연결된다.

<>기타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한창인 미아동과 길음동일대 아파트들도
주목할만하다.

대부분 1천가구이상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데다 이번 교통여건 개선으로
아파트값 상승전망이 밝다.

미아1-2구역(2천75가구) 시공을 맡고 있는 벽산건설이 4월께 일반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 우성(미아5구역 2천1백41가구) 동부건설(길음3구역 1천
6백78가구) 등이 각각 4월과 7월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