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통신망과 이동전화 단말기를 이용해 자동판매기에서 각종 상품을
현금없이 구입할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지월드테크는 무선호출 수신기를 내장한 자동판매기를 LG산전과 공동 개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지월드테크는 SK텔레콤등 국내 이동전화및 무선호출 사업자들과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에 나서 빠르면 3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전광한 사장은 "삐삐로 자동판매기등 다른 전자기기를 자동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등 33개국에 특허출원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무선호출 이동전화 자판기 서비스를 서로 결합시킨 것.

이동전화가입자가 급증하면서 휴대폰을 상품 구매수단으로 활용할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이동전화로 자판기에 표시된 고유 삐삐번호를
누르고 사고싶은 음료수나 담배등의 상품가격을 입력한다.

그러면 자판기에 들어있는 상품중 휴대폰에 입력한 가격과 같은 품목의
버튼에 램프가 들어온다.

자판기의 품목 버튼을 누르면 상품이 나오고 그 대금은 나중에 이동전화
통화요금과 함께 내도록 계산된다.

이 시스템은 특히 국내에 설치돼 있는 70여만대의 자판기에 장착될 경우
새로운 무선호출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