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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과학면톱] PC도 '패션 바람' .. 애플 '아이맥' 대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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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딱한 PC에 패션의 옷을 입혀라"

    반듯한 직육면체 케이스, 연한 베이지색 일색이던 PC 모양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애플컴퓨터의 아이맥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자 PC모양을 둥근형,
    펭귄모양등으로 만든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통신의 "디노"LG-IBM의 "멀티넷800"등이 새로운 디자인에 힘입어
    잘 팔리는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패션PC 바람은 주변기기에도 불고 있다.

    속이 들여다보이는 "슈퍼디스크 USB드라이브" "집 USB드라이브"등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PC의 패션바람을 불러 일으킨 것은 미국 애플컴퓨터의 "아이맥".

    케이스를 둥글게 만든데다 맑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색 반투명 케이스를
    채택해 "속보이는 PC"로 통한다.

    보드와 마우스까지 투명소재로 만들어 PC 역사상 가장 패셔너블한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98년 8월 나온 이 제품은 시판 6개월만에 전세계에서 90만대가 팔려나가
    애플을 침체의 늪에서 건져낸 효자상품이 됐다.

    애플은 최근 색상을 초록 오렌지 보라 빨강색등으로 다양하게 만들고
    반투명 디자인을 채택한 모니터를 내놓고 패션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우통신의 "디노"가 PC 패션화를 선도했다.

    얇은 액정(TFT-LCD) 화면을 사용한 일체형 슬림 PC다.

    무게는 6.8kg로 들고다닐 수도 있어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중간형.

    이 제품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어 98년8월 시판직후 약 1달만에
    1차 생산분 3천대가 다 팔려나갔다.

    대우통신에서는 외관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고 중앙처리장치(CPU)를
    기존 펜티엄 MMX에서 펜티엄II와 셀러론으로 바꾼 고성능 제품을 3월초
    내놓을 예정이다.

    LG-IBM은 지난해말 본체 한쪽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내린 "라운드 룩"의
    "멀티넷 800"을 내놨다.

    딱딱한 상자 모양 일색이던 기존 제품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을 줘
    청소년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시판 2달만에 모두 1만2천대가 팔렸다.

    LG-IBM은 이달말 라운드 룩 후속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PC케이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인 재현통상이 올초 선보인 펭귄 모양의 PC케이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회사는 곧 캥거루모양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바울은 본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푸른색 반투명 케이스를 내놨다.

    성일정밀 비전컴퓨터등 전문업체들도 노랑 연두 하늘색 금색 은색등 다양한
    색상에 디자인이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용량 저장장치업체인 이메이션과 아이오메가는 98년말 "슈퍼디스크
    USB드라이브"와 "집 USB드라이브" 반투명 제품을 각각 내놨다.

    이 제품은 아이맥PC와 연결해 쓰는 사용자를 위해 아이맥과 조화되도록
    만들어졌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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