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실력으로 자신의 앞길을 당당히 개척해 나가는 당찬 아가씨역을
맡았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저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릴께요"

오는 13일부터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젊은 태양"(극본 강희연, 연출
이현직)에서 여주인공 서한별로 나오는 탤런트 이민영(23).

지난 8일 시사회장에서 만난 그는 SBS를 통해 처음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돼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로 착하고 내성적인 역할을 해 왔는데 이번엔 강한 면이
드러나는 연기를 할 거예요. 한가지 이미지로 고정되는 것은 피하고
싶거든요"

"젊은 태양"은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떠난 퇴직자들이 다시 뭉쳐 패션 회사
"돈키호테"를 설립, 새 인생을 펼쳐나가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

지난해 코믹함을 가미한 기업 드라마 "미스터 Q"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SBS가 비슷한 분위기로 제작해 내놓는 작품이다.

이민영은 성공을 꿈꾸는 신진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손지창이 대기업 회장의 아들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는 전무 박민 역
을, 박상민이 패기 하나로 "돈키호테"를 이끌어 가는 이상민 역을 각각
맡았다.

이밖에 양택조 박인환 홍진희 정원중 등이 가세한다.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는 이민영은 최근에 좋은 한국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자신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면서 "기회가 온다면 꼭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