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이용요금도 가격파괴"

PC통신 이용료가 갈수록 싸지고 있다.

매달 내는 요금은 그대로이나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각종 무료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던 인터넷을 무료로 쓸수 있게 됐고
패밀리ID, 마일리지 서비스 등이 선보였다.

PC통신업체들은 신규가입자를 늘리고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 무료화=하이텔이 가장 먼저 올해초 인터넷 서비스 무료화를
선언했다.

3월부터는 천리안과 나우누리가 무료서비스 대열에 가세한다.

이에따라 모든 PC통신서비스에서 인터넷이 기본 메뉴로 자리잡았다.

1만원대 요금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천리안은 이용자들이 기존 종량제와 1만3천원의 정액제 가운데 이용
시간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패밀리ID=PC통신 가입자 가족이나 친지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해 주거나 한사람 이용료로 여러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해준다.

하이텔이 11일부터 "사이버 패밀리"서비스에 들어간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 등의 이용자번호(ID)를 패밀리 ID로 등록, 이용
요금을 결제할 경우 요금을 30% 할인해준다.

천리안과 유니텔도 패밀리 ID제도을 도입,시행중이다.

채널아이는 "한지붕 세ID"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서비스는 으뜸ID 하나에 버금ID를 2개까지 만들 수 있다.

한사람 요금으로 세사람이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일리지(또는 포인트업)제도=이용 실적에 따라 요금을 깎아주는
"할인형"과 일정 포인트에 따라 사은품을 주거나 각종 혜택을 주는
"보상형"이 있다.

하이텔은 이용실적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하이텔"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하이텔 가입 2년 이상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개월 이용시 1점을
주고 1회 요금 연체시에는 1점을 깎는 식으로 누적점수를 계산, 요금을
할인해 준다.

천리안은 "포인트 보상 제도"를 마련,이용자들의 가입기간 요금납부액
이용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적립된 점수에 따라 사은품이나 요금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나우누리와 유니텔은 각각 "포인트업", "보너스 포인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가입자 유치하면 혜택=하이텔은 15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이용자에게 무료이용권이나 상금등을 주는 "받고 또 받고"(go TOFRIEND)
이벤트를 연다.

신규 가입자 1명을 유치하면 1개월 무료이용권을 주고 5명을 유치할
경우 모뎀 등 7만원 상당의 컴퓨터 관련 부품을 준다.

10명 이상 추천하면 1명당 1만원을 받을수 있다.

분기별로 신규가입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3명에게는 각각
50만.30만.10만원의 추가 사례금도 지급한다.

유니텔은 이용자가 신규 가입을 유치할 경우 1만원을 주는 "만원사례"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천리안은 가입자 1명 유치할 때마다 5천원의 요금을 깎아주는 "찬스
요금할인"(go MGM)제도를 운영중이다.

나우누리도 "컴투게더"(go TOGETHER)제도를 마련했다.

대학생의 경우 나우누리를 이용하면 아카데미 요금을 적용, 30% 할인된
요금으로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