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근로자들이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을때 지원되는 근로자 주택
자금 대출한도가 각각 2천만원과 1천5백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현행 연리 11%인 중도금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된다.

건설교통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주택건설종합계획안"을 마련,
이달중 열리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재경부 장관)에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건교부는 올해 신규 분양아파트나 미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용으로 국민주택기금에서 4조원, 시중은행에서 3조2천억원등 모두 7조2천
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미분양주택 해소자금 1조3천4백억원, 중형임대주택 건설자금 4천억원
전세반환자금 1천5백억원, 재개발사업자금 1천억원 등 모두 9조4천2백억원을
주택자금용으로 대출키로 했다.

또 현재 12%인 재개발사업자금 대출금리를 중도금 대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중형임대주택(전용면적 18~25.7평)건설 활성화를 위해 이달말부터 지원자금
대출한도를 분양가의 50%에서 1백%로 늘릴 계획이다.

근로자 주택구입 자금 대출한도도 가구당 1천6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전세자금 대출한도도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전국 주택보급률을 93.4%로 높이기 위해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0만가구(공공부문 15만가구, 민간부문 25만
가구)로 잡고 공공택지를 6백만평 공급할 예정이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