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중 토지거래가 가장 왕성한 시기는 몇월달일까"

땅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11월에서 다음해
2월사이의 한겨울과 초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95년에서 97년까지 3년 동안의 전국토지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

이 자료에 따르면 3년동안 12월중 총 44만3천6백95건, 1억4천4백98만2천여
평이 거래돼 월별로 최고 거래세를 보였다.

6월이 39만7천8백44건, 2억9백26만8천평으로 그 위를 이었으며 <>4월 39만
3천7백13건, 1억5천만평 <>3월 38만6천6백45건, 1억4천3백40만평등의 순이다.

여기에서 감안해야할 것이 매매시점과 등기시점간 통상 1~2개월의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건교부의 통계는 매매시점보다 1~2개월 뒤진 등기시점 기준이다.

건교부조사에서 6월을 제외하고 12,4,3월의 순으로 토지거래가 많다는
사실은 실제 토지거래는 1년중 가을걷이가 끝나 겨울에 들어서는 10월에서
부터 이듬해 2월사이의 혹한기와 초봄에 가장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름에 토지거래가 왕성할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막연한 추측과는 달리
추운 겨울과 초봄에 부동산이 매기가 좋다는 얘기다.

왜 추운 계절에 땅 거래가 활발할까.

부동산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우리 특유의 교육열을 첫번째 이유로 꼽는다.

자녀들의 입학금이나 등록금등을 대기위해 가을걷이가 끝나 추석이 지난
뒤 논.밭.과수원등을 파는 토지주들이 아직까지 많다는 것이다.

또 연말연초가 되면 각 정부부처에서 각종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것도 부동산 거래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분기별로는 2.4분기와 4.4분기중에 토지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2.4분기중에 가장 많은 총 1백17만3천1백44건, 5억2백6만3천평의 토지가
거래됐으며 4.4분기중에는 1백16만9천2백14건, 4억6천2백55만3천평의
땅이 새 주인을 찾아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