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광고시장 연간 매출액이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인터넷 광고전문회사인 IAB사가 10일 밝혔다.

IAB는 이날 계간 인터넷광고 매출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9월중 1천2백개
주요 웹사이트의 광고 매출액이 13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광고 수요가 많은 연말 쇼핑시즌(10~12월)의 매출을 감안하면
작년 인터넷 광고매출은 2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9월중 미국의 인터넷 광고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백21%가 늘어난 수준이다.

계절적으로는 광고매출이 적은 7~9월의 매출도 전년동기에 비해 1백16%나
늘어난 4억7천1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소비용품과 컴퓨터 제품, 금융서비스 등의 순으로 광고가
많았다.

광고형태는 TV광고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기 위한 대화형(인터렉티브)광고
및 전자메일 광고 등이 크게 늘어났다.

IAB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급성장은 인터넷이 본격적인 광고 미디어로
자리잡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