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대신 중형 임대
아파트 위주로 공급될 전망이다.

11일 대한주택건설사업자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올해 지역 주택건
설업자들이 공급할 아파트는 광주 6천4백14세대, 전남 4천1백26세대로 모두
1만5백40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 1만6천8백27세대(실제 공급세대 1천32세대)에 비해
11%가 줄어든 물량이다.

그러나 협회는 실세금리 하락과 양도소득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 활성
화대책에 힘입어 올 실제 공급세대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형임대주택에 대한 기금지원이 세대당 5천만원으로 확대되
고 금리도 5.5%로 하향조정되면서 32평형 이상 중형임대아파트 공급을 계획
하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임대물량이 분양의 절반에 그쳤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임대 7
천2백70세대, 분양 3천2백70세대로 5년만에 처음으로 임대가 분양물량을 크
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