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상장된 뮤추얼펀드인 "코스파이더"의 주가가 비교적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SPI 200과 움직임이 비슷해졌는가 하면 순자산가치보다 5-8%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KOSPI200인덱스펀드인 코스파이더는
상장 첫날 순자산가치(NAV)인 5천9백16원보다 높은 6천3백50원을 기록,
이상 급등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틀째부터 정상가격으로 돌아왔다.

10일 순자산가치가 5천9백35원일때 주가는 5천5백원, 11일 순자산가치
5천8백99원에 주가 5천6백원, 12일 순자산가치 5천8백99원에 주가 6천원
으로 4.65-7.90% 할인된 가격이 형성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폐쇄형 뮤추얼펀드의 경우 미국에서도 평균
순자산가치보다 10%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파이더의
주가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코스파이더 주가는 또 KOSPI 200지수의 등락과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KOSPI 200지수가 59.51, 코스파이더 주가는 5천6백원이었다.

12일 KOSPI 200지수가 63.32로 오르자 코스파이더도 6천원으로 상승했다.

이는 코스파이더가 펀드자산의 1백%를 KOSPI 200 구성종목에 투자한 뒤
오차만 수정할 뿐 전혀 주식을 사고 팔지 않기 때문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