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건물을 사고 팔다가 생기는 거래사고 5건중 4건이 거래 부동산의
지목, 면적, 권리관계 등을 중개업자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전국부동산중개협회(회장 김부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접수된
중개사고 60건중 이같은 원인때문에 발생한 사건이 80%(48건)를 차지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중개업자가 소유권, 전세권, 지상권, 임차권등 부동산 권리
관계를 고객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43건(71.6%)으로 가장
많았다.

중개대상물에 대한 철저한 권리분석이 거래사고를 막는 기본원칙임을 보여
준다.

또 지목, 면적, 구조 등에 대한 설명 부족도 5건(8.4%)인 것으로 집계돼
부동산을 사기전에 현장 답사를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고 협회는 조언했다.

나머지 20%는 중개업자가 계약금이나 보증금을 횡령하거나 집주인을 사칭한
사기꾼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