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사장님" 프로그램에 출연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회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BS가 실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
은 지난해 1월부터 51회에 걸쳐 61개 업체가 방영됐는데 이들 기업의 매출과
가동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첫회 출연업체인 한양유신정기(대표 강대중)는 김포공항에서 출국대기중에
TV를 시청하던 재미교포로부터 2만달러와 5백만원을 전달받았으며 다른
독지가로부터 8천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와인 오프너를 생산하는 세일테크(대표 김인석)는 월 매출 2천1백만원에서
방송후 1억1천만원으로 늘어났고 종업원수도 12명에서 21명으로 증가했다.

전자스타터를 생산하는 세원전기(대표 임건호)는 월 매출 3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급신장하기도 했다.

스피드 와이퍼를 새로 개발한 동양와이퍼시스템(대표 김인규)도 수출이 월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늘어나 올해 수출을 5백만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다.

부도난 회사를 인수한 종업원들이 자신들의 집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정상화
에 힘쓰던 경남 진해의 한전금속(대표 김범석)은 중진공으로부터 17억3천만원
의 공장경매자금을 지원받아 70명의 종업원들이 재기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금지원 덕분에 회생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를 통한 국민들의 ARS 모금액은 총 27억원에 달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