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사태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전력소비량이 증가세로 돌아서
전력소비면에서 경기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월 전력소비량이 1백68억7천만kwh로 전년동기에 비해
6.8% 늘어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이같은 소비량은 금융위기 이전인 97년 1월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체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의 지난달 소비가 전년동
월대비 7.1% 늘어나 전력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요업 석유정제 및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에서
전력소비가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중 기계장비 업종의 전력소비는 29.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은 조선(25.7%) 자동차(22.3%) 조립금속(18.8%)순이었다.

또한 농사용 전력소비도 8.4% 증가, 1차산업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
됐다.

산자부는 지난달엔 일일전력수급 규모도 작년동기보다 5~7% 늘어났으며 작
년 설연휴(1월)와 올 신정연휴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3%의 실질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업활동의 선행지표인 전력소비량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본격적인 경기회
복세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해석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