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점심시간.

서울 마포에 있는 의료보험회관 지하강당에는 찬양이 울려 퍼진다.

"공단 기독신우회" 회원들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찬양연습을 한다.

비록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이 이들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배어난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신우회"는 지난해 11월10일 결성됐다.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과 지역의료보험이 통합되면서 새로운 본부를
중심으로 창립됐다.

그러나 통합이전인 81년3월부터 활동한 "의료보험관리공단 성도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역의료보험에서도 각 조합마다 신우회 모임을 만들어 직장안에서 성경
공부 모임, 예배, 전도활동을 해왔다.

자격징수실 부장인 김병선 장로가 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은 김명중 부장, 남대환 차장, 문광자 차장, 그리고 필자이다.

박노례 상무이사와 공단 인근에 있는 마포교회 김성철 목사가 고문으로서
우리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원수는 본부 1백50여명과 각 지사의 1백여명등 모두 2백50여명에 달한다.

앞으로 각 지사별 신우회를 만들어 가입하지 않은 기독교신자를 모임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공단에 소속된 기독 임직원을 모두 공단전체의 연합신우회로 엮어내는게
우리모임의 과제다.

매주 목요일마다 기도회를 갖는다.

공단의 업무가 보다 빨리 안정화되어 국민들에게 더 나은 친절.봉사활동을
다하기 위해서 기도한다.

매주 수요일엔 인근 마포교회에서 열리는 "직장인을 위한 수요 정오 예배"에
참석한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엔 월례예배를 드린다.

매일 아침마다 갖는 큐티모임도 있다.

아침 8시20분에 모여 하루를 시작하기 전 먼저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한다.

함께 나눔으로써 직장동료에게 줄 사랑과 은혜, 기쁨을 공급받게 하는
것이다.

우리모임은 "의료보험관리공단 성도회"시절부터 매년 두 세차례 영등포시립
병원과 충북유아원, 애향보육원, 홀트 아동보육원 등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갔다.

작년엔 성탄절을 맞아 직원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산에 있는 홀트복지타운도 방문했다.

지체장애인들이 하나님을 섦기는 삶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홍갑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부속실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