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G7)은 세계 금융체제 감독기구에 각국 금융 감독기관을 참여
시키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가 16일 보도
했다.

이와 관련, G7은 빔 뒤젠베르크 ECB 총재와 유로 참여국 대표들을 오는 20일
본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 연석회의에 참석시키기로 했다.

EU 집행위 대표는 배제된다.

이 신문은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가 이
회의에서 제시할 세계금융감독위원회 설치안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은행 보험 증권시장의 감독 기관들을 모두 참여시키돼 소규모
사무국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국 금융 감독기관의 참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계금융감독위원회가
필요할 경우 사안별로 개별 국가의 기관들을 정례 회의에 참석시키는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금융 감독 권한이 분산돼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G7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미 달러화와 유로, 일본 엔화의 환율 변동폭을
좁히기 위해 유럽이 제의하고 있는 목표환율 범위설정 문제도 논의할 예정
이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일본 등이 지지하는 이 방안에 대해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