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이 회사가 종합유선방송국(SO)의 추가인수를 통해 종합
방송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재 서초.동서울.관악.금호등 4개 SO를 공식적인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고
부산 경북 청주SO등 3개사를 비공식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7년 11월말 당시 공보처로부터 서초를 제외한 나머지 SO를 매각하도록
시정명령을 받아 지난해 1월 동작SO를 매각했고 나머지 SO의 매각도 추진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종합유선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업자(PP)의 상호겸업
허용등을 골자로한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대형 종합
유선방송국을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업종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회사관계자는 "방송사업에 주력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업종전환을 운운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서초SO가 지난해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으며
방송망을 이용한 인터넷등 신규사업의 개발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값만 쳐준다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SO를 매각할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