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3년내에 일본 자동차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해
들어올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최근 "수입선다변화제 폐지의 영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자동차는 지리적 이점으로 판매.정비망 구축이 쉬운데다 품질이나
스타일면에서도 국산차를 월등히 앞선다"며 "올 7월 수입선 다변화제도가
완전 해제될 경우 2~3년안에 2천cc 안팎의 중대형급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대형 차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경제연구소는 중대형의 경우 현재 일본차가 국산차보다 1.5~2배
정도 비싸지만 수입개방뒤 2~3년이 지나면 가격대가 대체로 비슷해지며
일본차에 대한 품질 신뢰도와 디자인의 친숙함을 감안할 때 그 선호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경제연구소는 그러나 1천5백cc이하 소형차는 일본 승용차가 국산차보다
2배이상 비싸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국산모델을 대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국내업체들은 상위차급으로 이전하는 대체수요층에 철저한
고객관리등을 통해 일본차와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