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승리" 벤츠의 승용차 디비전 위르겐 후버트 박사가 뉴 S클라스를
소개한 첫마디다.

한성자동차가 지난달 27일 내놓은 뉴 S클라스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만도 30가지가 넘는다.

<> 우아함과 역동성의 조화 =다소 딱딱하고 각진 기존 디자인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물방울 모양의 헤드램프에서 부터 삼각형의 리어램프에 이르기까지
경쾌한 스포츠 세단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길이와 너비는 각각 75mm, 31mm씩 줄어든데 반해 실내는 오히려 넓어졌다.

<> 달릴수록 바닥에 밀착된다 =뉴 S클라스의 주행성능은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에서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차량 무게와 상관없이 일정한 높이를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험한 도로에서는 차체를 높일 수 있고 시속 1백40km를 넘어설 경우에는
반대로 차체 높이가 자동으로 15mm 낮아진다.

그 만큼 저항을 덜받아 안정된 승차감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 가변완충(ADS)기술로 각 휠이 맞닿는 도로조건과 운전 상태를 파악해
완충작용을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차가 노면에서 미끄러지려고 할 때 순간적으로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해 주는 ESP기능도 매력 포인트.

<> 첨단기술의 결합체 =충돌 정도에 따라 두 단계로 작동하는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특히 윈도에어백은 커튼처럼 펼쳐져 사망률이 높은 측면충돌시 승객
보호에 효과적이다.

급충돌시 상체가 앞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잡아주고 가슴과 머리는
에어백에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벨트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안전장치.

편의사양에서 첨단 기술은 더욱 돋보인다.

가죽시트에는 통풍팬이 내장돼 히팅 기능은 물론 냉각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수필터가 장착된 공조장치는 외부온도와 습도, 광선투입 정도, 승객수에
따라 실내온도와 통풍을 자동 조절한다.

10개의 스피커가 달린 고급카오디오, 외부매연을 즉각적으로 차단해주는
공기청정센서 등 다양한 기능이 첨가됐다.

S320L 1억2천8백70만원, S430L 1억5천8백40만원, S500L 1억8천4백80만원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