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는 원하는 기능을 말(음성)로 선택하고 영상까지 주고
받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금까지 펜으로 입력하는 방식만 가능했던
PDA에 한국말과 영어등 음성으로도 입력할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20만-30만
원대의 PDA 개발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ETRI는 국내 전문업체인 제이텔과 공동으로 모두 97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스케줄등 개인정보 관리및 메모 전자메일 수신등의 기본기능을 갖춘 1차
시제품을 올해말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6월까지 성능시험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상용화할 계획이다.

PDA는 위성중계망을 포함한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어디에서나 멀티미디어
데이타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개인휴대단말기로 미국 일본등에서는
널리 사용하고 있다.

ETRI는 특히 새로 개발되는 PDA가 인트라넷과 무선 구내통신망(LAN)등을
통해 2Mbps의 속도로 동영상 송.수신도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DA는 지난 97년 세계시장 규모가 5백만대에 불과했으나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오는 2002년에는 2천5백만대(1천8백억달러)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