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미국LPGA투어 하와이언여자오픈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이 첫날 대체로
부진했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김애숙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30위권에 올라있을
뿐이다.

19일 아침 하와이 카폴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애숙(36)
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33위를 달리고 있다.

김은 프로 13년차의 베테랑으로 98일본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3위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무대에 데뷔한 김미현(22)은 이븐파 72타를 쳤다.

공동48위.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오전시간대에 티오프한 김은 커트를 미스한 지난주
밸리스타즈챔피언십때와는 달리 드라이버삿이 안정을 보였으나 언더파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2.아스트라)는 한희원(21)과 함께 1오버파 73타를
쳤다.

박과 같은 조로 관심을 모은 신예 후쿠시마 아키코도 동타였다.

1백44명중 중위권인 66위.

박은 버디3 보기2개에 더블보기 1개가 있었다.

2언더파를 달리던 박은 15번홀(3백79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으며 7번아이언 세컨드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3온끝에 3퍼팅까지 겹쳐 더블보기를 범했다.

박은 이날 드라이버샷(페어웨이우드 티샷포함) 페어웨이적중률이 50%에
그쳤다.

3퍼팅도 2개를 기록했다.

서지현과 이영미는 2오버파 74타, 43세의 노장 구옥희는 76타로 커트오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프로7년차로 아직 1승도 못올린 마르디 룬(32)은 6언더파 66타로 미셸 맥건
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일본선수인 고바야시 히로미와 노로 나쓰코는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며
공동8위를 마크중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