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무디스와의 합작법인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

한신평은 19일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으로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양대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은행산업을 선도하는 초대형
은행의 위상을 확보했기에 최고신용등급인 AAA등급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한신평은 또 "장기은행과의 합병으로 여신전건성은 다소 떨어졌으나 국내
은행들중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국민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대해서는 "지난해말 1조2천억원
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쌓고도 7백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부턴 기업금융부문에서의 충담금 적립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신평은 "국민은행이 합병은행중 유일하게 공적자금을 받지 않아
유사시 정부의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