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회장 제프리 존스)가 한국의 불우계층을 돕기
위해 1백억원을 목표로 사회복지기금 조성에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

주한 미국 상의는 21일 "1천여 회원사로부터 일정액을 갹출받아 사회복지
기금의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한국의 불우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금규모는 우선 10억원 정도로 시작, 단계적으로 1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국상의는 "주한외국기업이 고용창출과 기술이전등으로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긴 했지만 사회복지 지원 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보고
사회기금을 만들어 각종 봉사활동과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
했다

경제위기극복 과정에서 쏟아져나오는 실업자와 급증하는 극빈계층에 대한
지원이 한국경제의 최대 난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외국경제인단체의 이같은
기금조성계획은 국내 재계의 사회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