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등 거장들의 조각품을 집에서 컴퓨터나 스크린으로 입체감있게
감상할수 없을까.

컴퓨터의 그래픽기술의 발달이 이같은 예술애호가들의 꿈을 조만간 실현시킬
전망이다.

바로 스탠포드 대학팀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미켈란젤로 프로젝트"가 곧
시작돼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15세기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조각가의 3차원 그래픽
기록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노력이다.

이 기술은 여러 각도에서 조각품을 볼수있게 해 매우 작은 조각용 칼자국
까지도 세밀하게 보여준다.

또 작품을 감상하는 환경도 바꿔준다.

예를들어 조각품의 외형에 조명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를 볼 수있게 조명을
변경시킬수 있다.

또 클래식 형체를 애니메이션으로 해 볼수 있게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켈란젤로 조각품들의 가상적인 복제품을 감상할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객체를 3차원 컴퓨터로 표현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공할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팀은 금명간 다윗상등 미켈란젤로 유명 조각품을 스캐닝할
계획이다.

이들은 조각품을 스캐닝한뒤 자체개발한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해 디지털
데이타를 하나의 정확한 3차원 컴퓨터모델로 변환시킨다.

그 다음에 여기에 알맞는 오버레이를 만든다.

오버레이에는 표면컬러및 이미지를 정확하게 재생하는데 필요한 특성들이
포함된다.

스탠포드 그래픽 연구실의 레보이 교수팀은 이러한 알고리즘을 수년에 걸쳐
개발해왔다.

지난 96년에는 세계최초로 3차원 팩스를 개발했다.

3차원팩스는 소형 조각품을 스캔해, 그것의 3차원 모델을 만든후에 이
모델을 전자적으로 전송해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공장에 보내 원래
조각품의 정교한 플라스틱 복제를 만드는 것이다.

디지털 미켈란젤로 프로젝트에서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3차원 모델보다 큰
모델이 만들어진다.

색상과 모양정보도 지금까지는 시도되지 않았던 정도의 수준까지 결합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어야할 몇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다윗상"의 경우에 생성되는 데이터가 수십기가바이트에 달하고 모든
데이턴의 총량은 테라바이트 수준이 될 것이다.

모두 3대의 스캐너가 컬러카메라로 장치되겠지만 연구진들은 이 정도의
컬러범위와 정교한 수준까지의 녹화를 해 본적이 없다.

조각품을 제대로 보이게 하기위해서는 적절한 반사율을 찾아내야한다.

그러나 조각품들에서 본질적인 표면 반사율을 추출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미지에서 그림자와 하이라이트 효과를 제거하는 처리를 해야하기때문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