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천에서 서울로 오는 열차를 이용했다.

피곤한 몸으로 열차에 올라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차내방송때문에 시끄러웠다.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누군가의 휴대폰이 울렸고 중요하지도 않은 대화가
이어졌다.

열차안에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어 이용하러 갔다.

고장이었다.

홍익회 근무자들이 퉁명스럽게 물건을 파는 모습도 더러 보인다.

철도청이 ''요일별 요금차별화''를 실시하고 있듯 ''객실별 요금차별화''를
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침대칸이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객실 등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열차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 윤숙자 서울 노원구 월계1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