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던 영화평론가 진 시스켈(53)이 20일
뇌수술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미 신문과 방송은 시스켈의 사망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업적을 기리는
특집을 내 보냈다.

시스켈은 동료 로저 이버트와 함께 진행한 "시스켈과 이버트"영화평론
TV프로로 인기를 끌었다.

시스켈은 시카고 트리뷴 신문기자 출신으로 영화평론 대중화에 크게 기여
했다는 평을 받았다.

평범한 관객이 영화평론을 친숙하게 느끼고 또 평론을 참고해 영화를
선택하는 관행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시스켈은 영화가 맘에 들면 엄지손가락을 올리고, 별로이면 아래로 내리는
명쾌한 방법으로 프로를 진행, 이들의 엄지손가락이 영화의 운명을 좌우했다
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