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23일 "실업문제는 우리의 최대 숙제"라며
"1백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벤처기업과 관광산업 지식정보산업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당.선거.국회제도 등 3대 부문의 개혁을 오는 4월까지 완료할 것"
이라며 "이를 통해 돈 안드는 선거, 효율적인 정치, 부정부패와의 연결고리를
끊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행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국민의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외신기자
초청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북정책과 관련,조 대행은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북 포용정책으로
인해 북한은 슬그머니 오랜 동굴에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경향이 계속된다면 남북관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전쟁 위험성도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1년의 성과에 대해 "지난해 경제위기를 극복한 것은
최대의 치적"이라고 평가하고 " 이는 금융.재벌.공공.노동 등 4대 분야의
개혁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경제개혁은 단지 위기의 극복만이 아니라 경제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했다는 점"이라며 "김대중 정부는 모순된 경제체제를 버리고
보다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접근 태도로 시장경제 경제화 하는데 나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