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이 조직 및 인사.재산관리 등에서 총체적
부실경영을 해온 것으로 교육부 감사결과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18~28일 정문연에 대한 첫 종합감사를 실시, 무단결근
정도가 심한 교수 4명을 징계하고 43명은 경고.주의조치토록 연구원에 통보
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 결과 정문연 교수 58명 가운데 53명이 지난 97~98년 2년간 하루
이상을, 9명은 35~1백40일을 무단결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급기관인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않고 부설기관인 한국학정보센터에
31명, 현대사연구소에 6명 등을 정원외 인원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원 재산중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판매대금과 저작권 등은
운용시 감독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기본자산인데도 자체 처리할수 있는
보통재산으로 관리, 6건의 저작권을 임의로 연구자에게 환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