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어머니인 30대 가정주부가 최근 전북대 졸업식에서 인문대 수석을
차지, 총장상을 받았다.

김영숙(35.전주시 효자동)씨는 97년 영어영문학과에 학사편입한 뒤 1등
행진을 계속, 졸업 평균성적이 96점이나 돼 4백20여명의 "새까만 후배들"을
따돌리고 수석을 차지했다.

87년 이 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다시 영문과 학사편입을
했다.

교육자로서의 꿈을 펼치기 위해 88년 전북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한 김씨는
몇달뒤 큰 딸아이를 임신, 1년간 휴학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