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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정부 1년] 생활혁명 : 소비 신조어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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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정부 1년동안 사회 구석구석을 휘몰아친 IMF한파는 "일생 이우 삼학"
    사바사바 미끼족 경품족 올빼미족 등 알뜰소비를 표현하는 말들을 탄생
    시켰다.

    과거에 보기힘든 알뜰소비 풍속도가 이런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연이은 기업구조조정과 실업대란에 따른 가계소득의 감소는 새로운 소비문화
    창출의 기폭제였다.

    유통업체들이 상품값을 계속 내리고 사은행사를 잇달아 열어도 움츠러든
    소비자의 구매심리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았다.

    근래에 경험하지 못한 소비빙하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를 맞아 소비자들은 얇아진 지갑만큼 씀씀이를 줄이고 필요없는 지출을
    없앴다.

    생수 우유 학습지 등을 순서대로 끊는 일생이우삼학의 고통을 감내했다.

    쇼핑을 가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품목을 적고 가격을 파악한 후 할인쿠폰과
    함께 문을 나섰다.

    백화점들이 30% 안팎의 매출감소에 어쩔줄 몰라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이 사은행사를 벌이고 곧바로 바겐세일을 실시하는 "사바사바"식 행사로
    소비빙하기를 돌파하겠다고 나선 것은 당연한 자구책인 셈이다.

    백화점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은행사 및 바겐세일과 함께 백화점인지
    할인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손해를 보며 가격을 내린 미끼상품도 앞다퉈
    내놓았다.

    더욱이 바겐세일때는 아파트등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

    업체들이 이처럼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만큼 소비자도 현명해져
    있었다.

    미끼상품만을 사고 총총히 백화점을 빠져나가는 미끼족이 등장했다.

    경품이 내걸린 백화점들을 순례하며 응모 접수대로 직행, 여러장의 응모권을
    넣은후 사라지는 경품족에 백화점 관계자들은 혀를 내둘러야 했다.

    할인점들도 심야시간에 때아닌 손님들로 몸살을 앓았다.

    심야손님은 생선 과일 채소등 신선도에따라 가격차이가 큰 상품을 저렴하게
    사려는 올빼미족.

    어쩔수없이 식탁에 올려야 하는 식품을 혼잡하지 않은 저녁늦게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을 택한 소비자들이다.

    지난해는 가격을 중시하는 쇼핑문화가 자리잡은 원년으로 기록될만한
    한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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